안녕하세요, 패션뷰티전문 블로거 탑백입니다. 오늘은 프랑스의 럭셔리 패션 하우스 브랜드인 지방시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지방시는 1952년에 위베르 드 지방시가 설립한 브랜드로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이미지와 세련된 재단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특히 영화배우 오드리 햅번과의 인연으로 유명해졌으며 오뜨 꾸뛰르, 향수, 남성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습니다. 지금부터 지방시의 역사를 세 가지 주제로 나눠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창립자 위베르 드 지방시
위베르 드 지방시는 1927년 프랑스 보베 지역에서 태어났습니다. 귀족 집안에서 예술적으로 풍요로운 생활을 하며 유년 시절부터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꿈을 키웠습니다. 파리에서 순수미술을 공부한 후 1945년부터 견습생으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뉴 룩(New Look) 시대를 포괄한 로맨티시즘의 영향이 그의 대표 이미지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1952년에는 파리의 거리에 자신의 이름을 딴 꾸뛰르 하우스를 설립했으며 세퍼레이츠 룩(Separates Look)으로 불리는 모던한 스타일의 컨셉을 탄생시켰습니다. 세퍼레이츠는 소재나 무늬가 다른 상하의 조합을 통해 믹스 앤 매치(Mix and Match) 패션을 선보이는 것으로 도시적 세련미를 표현하는 디자이너로 각광받았습니다.
오드리 햅번과의 인연
1953년에는 지방시의 뮤즈가 될 오드리 햅번과 재키 케네디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영화 사브리나(Sabrina)에서 착용할 독자적인 스타일을 완성하였으며 같은 해 뉴욕에서 자신의 우상인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드리 햅번과는 사적으로도 긴밀한 관계였으며 영화 의상 대부분을 디자인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영화 로마의 휴일(Roman Holiday)에서 햅번이 입은 리틀 블랙 드레스(Little Black Dress)는 지방시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며 패션 역사에 남는 명화가 되었습니다. 햅번은 가슴과 힙이 없는 소년같은 이미지로 자신의 옷을 우아하고도 가련해보이게 하면서 보호본능을 일으켰고 이는 1950~60년대 젊은 여성들의 로망이 되었습니다.
후임 디자이너들과 현재의 지방시
1957년에는 랑테르니(L’interdit)라고 하는 오드리 햅번을 위한 향수를 최초로 완성하였고 이후 1969년에는 지방시 남성라인 젠틀맨 지방시(Gentleman Givenchy) 컬렉션을 출시하였습니다. 국내외에서 많은 상을 받으며 디자이너로서의 명성과 존경을 한 몸에 받은 위베르 드 지방시는 1983년에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고 1988년에는 LVMH에 자신의 꾸뛰르 하우스를 매각하였습니다. 1995년에 은퇴한 이후에는 존 갈리아노, 알렉산더 맥퀸, 줄리앙 맥도날드, 리카르도 티시와 같은 젊은 디자이너들이 지방시 하우스를 이끌면서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클레어 웨이트 켈러 2017~2020년 / 현재 디자이너: 매튜 M. 윌리엄스 영입) 지방시 본사는 파리의 조지 상끄 3번지에 지방시 하우스 오뜨 꾸뛰르 아뜰리에가 자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숙련된 장인들이 탄탄한 노하우를 가지고 아름다운 작품을 창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방시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지방시는 창립자 위베르 드 지방시의 독창적인 스타일과 오드리 햅번과의 인연으로 패션계의 역사를 썼으며 후임 디자이너들의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현재까지도 럭셔리 패션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방시의 작품들은 고전과 현대의 우아함, 모던함이 조화를 이룬 스타일로 오랜 세월이 흘러도 가치를 잃지 않는 클래식한 작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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