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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까르띠에(Cartier)의 역사

by Topbag 2024. 2. 8.

안녕하세요, 패션뷰티전문 블로거 탑백입니다. 오늘은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까르띠에는 17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보석과 시계의 대명사인데요 어떻게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고 어떤 제품들이 유명한지 함께 살펴볼까요?

 

Cartier

까르띠에의 창립

까르띠에는 1847년 루이-프랑수아 까르띠에와 그의 동생 조셉이 파리에서 보석점을 열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원래 주얼리 회사였던 까르띠에는 곧 팔찌, 체인 및 기타 보석류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1904년 루이 프랑수아의 아들 피에르가 사업에 합류했고 1904년 아버지가 사망한 후 사업을 물려받았습니다. 피에르는 까르띠에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전시키기 위해 런던과 뉴욕에 지사를 설립했습니다. 피에르는 대범하게도 까르띠에의 디자인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피에르는 자신의 친구인 비행사 알베르토 산토스 뒤몽을 위해 최초의 남성용 손목시계인 산토스 드 까르띠에를 제작했습니다. 이 시계는 비행 중에도 시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으며 까르띠에의 대표적인 시계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황실의 공식 보석상

까르띠에는 뛰어난 기술력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빠르게 명성을 얻었습니다. 1860년대에는 프랑스 황실의 공식 공급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까르띠에는 나폴레옹 3세의 사촌이자 프랑스 사교계의 트렌드세터였던 마틸드 공주의 입소문으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 마틸드 공주는 까르띠에의 카메오와 브로치를 주로 구입했습니다. 까르띠에는 또한 영국, 러시아, 벨기에, 스페인, 포르투갈, 시암 등의 왕실들에게도 보석을 공급했고 황실의 공식 보석상이라는 칭호를 받고 왕족들의 취향과 요구에 맞춰 맞춤형 보석을 제작했습니다. 특히 플래티넘을 활용해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보석을 만들었으며 다이아몬드, 진주,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등의 다양한 보석과도 조화롭게 배치했습니다. 까르띠에는 황실의 공식 보석상답게 왕관, 티아라, 목걸이, 귀걸이, 반지, 브로치 등의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보석의 제작을 많이 했습니다.

 

동물 모티브의 주얼리

1920년대부터 까르띠에는 쟌느 투생이라는 디자이너의 영향을 받아 동물을 모티브로 한 주얼리를 선보였습니다. 쟌느 투생은 1933년 까르띠에의 주얼리 디자인 디렉터로 합류하게 되는데, 직선미를 강조한 기하학적 구조의 아트 데코 디자인이 주류인 시대에 반하여 곡선과 유기적인 형태의 동물들을 주얼리에 담았습니다. 쟌느 투생은 동물원을 자주 방문하며 동물들의 움직임과 특징을 관찰하고 스케치했습니다. 그녀는 그렇게 탄생한 동물 모티브 주얼리를 까르띠에의 고객들에게 선보였고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까르띠에의 상징적인 주얼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까르띠에의 동물 모티브 주얼리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팬더입니다. 팬더 주얼리는 1948년에 처음 등장했으며 까르띠에의 단골 고객이자 사교계의 아이콘이었던 데이지 펠로스의 주문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데이지 펠로스는 원래 팬더를 좋아했는데 그녀의 남편이 선물한 팬더 인형을 항상 가지고 다닐 정도였습니다. 쟌느 투생은 그녀의 팬더 인형을 보고 영감을 받아 팬더 모양의 브로치를 제작하게 됩니다. 이 브로치는 흑백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로 만들어졌으며 팬더의 눈과 발톱은 움직일 수 있도록 힌지가 달려있었습니다. 이 브로치를 데이지 펠로스가 착용하면서 까르띠에의 동물 주얼리들이 유명세를 타게 됩니다.

 

팬더뿐만 아니라, 호랑이, 코끼리, 코뿔소, 거북이, 코알라, 플라밍고, 고슴도치, 고래, 펭귄 등 다양한 동물들을 모티브로 작업을 하게되는데 동물들의 생동감과 아름다움을 보석으로 표현했고 동물들의 특징에 따라 보석과 색상을 사용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호랑이는 황금색과 검은색의 다이아몬드와 오닉스로 코끼리는 흰색과 회색의 다이아몬드와 펄로 코뿔소는 갈색과 검은색의 다이아몬드와 스모키 쿼츠로 만들어졌습니다. 까르띠에의 동물 모티브 주얼리는 동물들의 형태와 움직임을 정교하게 재현하였으며 보석의 반짝임과 색상으로 동물들의 생기와 매력을 더했습니다.

 

향수와 시계

까르띠에는 보석뿐만 아니라 향수와 시계도 유명합니다. 향수는 1981년에 처음 출시되었으며 까르띠에의 보석과 시계의 디자인을 향수의 병과 상자에 반영하였습니다. 대표적인 향수인 무스타쉬는 까르띠에의 시계인 탱크의 모양을 병에 담았으며 라 파놀은 까르띠에의 보석인 트리니티의 세 가지 색상의 고리를 상자에 장식하였습니다. 까르띠에의 향수는 고급스러운 향과 우아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까르띠에의 시계는 1904년에 처음 출시되었는데 보석만큼 뛰어난 기술력과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주었습니다. 까르띠에의 시계는 산토스, 탱크, 팬테르, 발롱 블루, 클레 드 까르띠에 등 다양한 모델이 있으며 각각의 모델은 까르띠에의 역사와 전통을 담고 있습니다. 산토스는 비행사 알베르토 산토스 뒤몽을 위해 제작된 최초의 남성용 손목시계이며 탱크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사용된 탱크의 모양을 모티브로 하였습니다. 까르띠에의 시계는 시간을 알려주는 도구뿐만 아니라 패션과 예술의 표현수단으로도 인정받았습니다.

 

까르띠에는 17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입니다. 오랜 전통을 가지고 지금껏 대표적인 명품 보석 브랜드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까르띠에의 뛰어난 기술력과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껏 해온 것처럼 역사와 전통을 잘 계승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여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해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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